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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990점 만점 후기 - 정수윤

원장쌤
2014-12-27
조회수 6864

1. 어리석었던 나 

학원에 처음 왔을때 저는 선생님이 우스웠습니다. 토익? 어떻게 가르치나 보자.. 하면서 선생님을 평가한다는 듯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오만했던 행동은 선생님의 수업, 단 한번을 듣고 변하게 됩니다. 그 한 번의 수업 이후, 저는 저의 모든 행동을 고치려했습니다. 선생님의 영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치만..포기하고 싶고 힘들어서 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네요...)

2.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느낌 

특공대 2달 차, 약 2주정도가 지나고 ‘아... 이게 영어구나.. 선생님이 강조하신 것이 이거구나 ’를 서서히 알아가면서 저만의 공부가 시작됩니다. 

1) 내가 모르는 것은 끝까지 파버린다. 

애초에 학원은 자기가 모르는 어떤 것을 얻기위해서 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식이 될 때까지 묻고 또 묻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저의 지식으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2) Reset책(RC교재)은 항상~나와 붙어다닌다. 

어떤 수업을 가던지 항상 저는 Reset책을 들고 틈틈이 봤습니다. 특공대생활을 하다보면 Reset책을 무시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배웠던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배웠던 것을 틀리는 게 무척이나 싫었습니다. '머리 탓 유전자  탓 엄마 탓 그만하고 회독을 많이 하자. 대신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복습하자' 라는 각오였습니다. 반복하기 좋은 나만의 교재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좋은 예문이 나오면 모두 차곡차곡 교재에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곤 틈이 날때마다 보면서  툭치면 해당 예문이 나올정도로 보았습니다.(회독을 정말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3) 동사는 순해의 핵심이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언어는 크게 조사를 사용하는 나라와 조사를 사용하지않는 나라가 있다. 한국처럼 조사를 사용하는 나라는 '은,는,이,가' 가 따라 붙어서 어느자리에 놓여도 소통이 되지만(예: 수윤이는 갈비를 좋아한다. 갈비를 수윤이는 좋아한다. 좋아한다 갈비를 수윤이가ㅋㅋ) 영어는 조사가 없다. 그렇다면 영어가 소통이 가능한 이유는 뭘까? 그건바로 동사, 그 자체에서 주어와 목적어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타동사를 말 했을때 구체적인 목적어가 나올 때까지 동사공부에 임하라.” 는 말을 듣고 저는 그때 ‘유레카!’를 외칩니다. 

‘아! 그래서 영어가 소통이 되는구나. 그 힘은 동사에 있구나!’ 하면서 말이죠. 이 일이 있고 난후 저는 수업교재에 나와있는 모든 예문의 동사에 형광펜을 치면서 동사와 특정 동사와 자주 어울리는 목적어를 상기시키려 했습니다.  가령 submit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종이 한장(이력서,보고서 등)'이 순간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동사에 대한 반응 연습에 몰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한 후 아무리 어려운문장이 나오더라도 무언가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 느낌?(동사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빨라지니 동사만 듣고도 뒤에 어떤 목적어가 나올 지 예상이 되는 것과 같은..느낌?) 이 들었는데 그건 동사를 정복?!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4) 항상 나는 시끄럽다. 

선생님께서 ‘영어는 소리내면서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소리를 내면서 공부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수도 있고 목도 아프고 어떤 공간안에서 소리를 내면서 하는 것은 창피한 느낌마저 줍니다. 하지만 저는 말하면서 영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도 다른 나라의 언어입니다. 언어를 습득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내어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에코잉 연습을 할 때는 '나는 원래 미쿸인이야'라는 생각으로 대화 하는 듯이, 옆 사람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연습을 했고 자연스럽게 듣는 귀도 트였던 것 같습니다! (시니어 반에 있을 때 다들 큰소리로 영어지문을 읽어서 원장님이 옆 반에서 수업하시다가 들어오셔서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하셨던 게 떠오르네요! 그당시 조원들 모두 고득점 받았으니 효과를 톡톡히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P7독해 지문도 눈으로만 읽어 내용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때는 해당 지문을 소리내어 읽으며 정보를 차근차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나만의 Part별 정리 

Part1

[모의고사를 통해 출제 유형을 익히자]

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그 느낌을 익힌다. 수많은 모의고사를 통해 part1에 자주나오는 표현을 익힌다. 

Part2 

[반응속도 + 집중력의 한계를 넘어서자]

“나의 정답은 언제든 준비되어있다.” 그 질문이 나옴과 동시에 내 답이 준비되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됐지만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과 냉철함(한 문제가 끝난후 다른 생각하지않으려는...)을 가지려 노력했는데.. 그 순간순간마다 다른생각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내 문제가 뭘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저는 항상 집중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입니다. 엄청난 집중력은 내가 애를 쓰고 짜내야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part2가 시작하기 전이면 항상 종이 위에 ‘ONE SHOT ONE KILL’을 써서 최대한의 집중력을 끄집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경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내가 100%의 집중력을 매순간 끄집어 내는 것일까? 하고 말이지요. 

Part3,4

[몇 단어를 놓쳐도 틀리지 않는다]

결국 3,4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를 놓쳐도 스토리를 따면 맞출수 있는, 어쩌면 제일 쉬울수 있는 파트가 이 두 파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토익에 나올만한 스토리는 모조리 다 익히려 했던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part4 상황별 정리를 물으시는 테스트가 있습니다. 저는 이 테스트를 위해서 대본을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시간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은 LC고득점으로 가게 한 힘이 여기서 나왔지 않나 싶습니다.(스토리의 힘!) 

Part5

[선택지의 눈치를 보지말자]

저는 part5를 잘한다고 착각했습니다. 6개정도 틀리면 40문제 중에서 잘한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part5는 2개이상 틀리면 고득점이 나오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part5를 잡기위해서 저는 선생님이 추천하셨던 방법, '주관식으로 문제풀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요즘 토익이 의미상으로 답을 골라야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기를 가리고 밑줄쳐져있는 부분을 몇몇사람과 함께 돌아가면서 이런 의미가 나올것같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보기에 구애를 받지않아도 되고 보기의 눈치를 구지 보지않아도 답이 기어나오도록 하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이 방법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어의 정확한 뉘앙스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0문제 중 한 개 , 두 개문제를 틀리지 않으려면 결국은 우리 한국인이 느끼지 못하는 영어만의 그 뉘앙스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영사전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영사전을 쓰다보면 그 단어의 뉘앙스를 말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나중엔 이 상황에선 두 개의 헷갈리는 보기 중 답으로 가게하는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6

[정독을 먼저 하자]

이 파트도 스토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문맥이죠. 빈칸 주변부만 보고는 절대 답을 고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번갈아가며 푸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문을 쭉 읽은 후에 답을 고릅니다. 독해를 하면서도 빈칸에 들어가는 말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보면 '어라 여기는 동사자리네? 어라 여기는 접속사가 필요하네?' 처럼 유추가 가능해서 문제 풀 때 다른 선택지가 쉽게 소거되었습니다.

Part7

[모든 지문은 글을 쓴이와의 소통을 위해 존재한다.]

제가 스트레스를 가장많이 받았던 파트입니다. 항상 P7을 풀기 전에 긴장을 하고 너무나도 풀기 싫었던 제 마음...  P7은 저에게 부담의 대상이고 하기싫은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 저는 P7을 풀 때면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보며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글을 매개체로 글쓴이와 소통을 하려하지 않고 문제의 눈치를 보며 답만 찾는 데 혈안이 되었죠..) 그러다보니 한계에 부딫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법을 바꿨습니다. (차근차근 지문을 보고 독해를 했고 읽으면서 '어라?! 이런건 문제화 될수있겠다'를 체크하며 독해. 이후 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습관 때문에 자꾸 문제를 먼저 읽으려 하더군요.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후 나중엔 문제를 먼저 읽는것이 결국 지문을 장악하려하는데 거슬리기까지 했습니다.

여러분! 글은 '쓴 이와 읽은이와의 소통의 매개체'입니다. 모든 글은 읽은 후 Reaction 이 있어야 합니다. 또, 글은 공격적으로 읽어야합니다. 첫문장을 읽으면서 분위기를 타려고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과 그냥 눈으로 훑는 사람과의 문장 장악력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첫문장을 읽으면서 누가 썼고 왜썼고 누구한테 썼는가를 잡아먹어야 겠다는 느낌으로 글을 읽고 주제가 보인다 싶으면 그 지문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지문이 됩니다. 왜냐면 결국 토익에 나오는 지문은 회사,직원,고객,정부 이 4가지의 관계에서 나올수 있는 어쩌면 뻔한 스토리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4. 몇 번의 위기, 그리고 정복 

특공대 2달을 마치고 900점 초반에 올라왔던 저는 조금만 더하면 당연히 950이상 맞을 수 있겠지란 '착각'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자만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토익을 쉬고 있었던 8월 중순입니다. 그러더니 저의 토익 점수는 800점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9월 특공대에 들어갔습니다. 이 달은 LC가 잡히는 느낌, 그리고 Part 7이 잡히는 느낌이 들면서(특공대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서 part7을 풀었습니다.) 당연히 9월 시험이 대박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9월시험장에서 방송사고가 났고 LC볼 때 원래 풀면서 가졌던 느낌이 들지 않자 역시나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RC는 가채점 -4~5개로 어느정도 만족은 했습니다. 

특공대를 하지않았던 10월에는 시험보기 6일 정도 전부터 하루에 모의고사를 2개 정도 풀었습니다. Part7이 잡혔다는 느낌이 들고나니 ‘결국은 토익이 집중력싸움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고서 925점이 나오고 마지막 시험에선 RC를 풀고 난후 20~25분정도가 남았습니다. 너무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치만 그당시를 떠올려 보면 저는 인간이 아니라 문제 푸는 기계였기에 선택지를 보면 답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신들린 듯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을 5번 정도는 꼭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반드시 언젠가 여러분에게도 토익점수가 뻥튀기처럼 뻥!하고 튈 날이 반드시 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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